비전힐스CC, 드라이버보단 어프로치, 퍼팅이 승부처!

잠실 기준 약 25–30 km로  서울에서 30분이면 도착하는 남양주 비전힐스 CC(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마치로 소재)는 천마산 자락 고지대에 자리한 프리미엄 회원제 골프장입니다.

이곳은 경치 좋은 고지대의 탁 트인 조망과 전략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코스 설계 등으로 인기가 있으며, 특히 숏게임이 강해야 성적을 낼 수 있는 구장입니다 또 회원제 운영 골프장으로 회원만 부킹이 가능해  비회원은 회원의 초대로 라운드가 가능한 곳입니다

 

저는 지난주 이곳을 다녀왔습니다.

http://www.visionhillscc.co.kr/

 

8시대 티오프라 길이 밀릴 것을 생각해 일찍부터 서두른 탓에  여유있게 도착해

지난번 지나가다만 보았던 골프연습장도 둘러볼 수 있었는 데요
골프장 옆  파3연습장과 길이 300야드의 긴 실외 골프연습장이 꽤 괜찮아 보입니다. 3층 규모로 60타석이 넘는 제법 큰 규모네요

 

50분 티켓(1만 오천원)을  끊어 가볍게 스트레칭 하고 어프로치부터 드라이버 샷까지 휘둘러 봅니다

오늘 실력 발휘 좀 할 까나 ㅎㅎ

연습을 마치고 이제 골프장으로 돌아옵니다

 아담한 외관, 들어가서 체크인하고는 1개층 내려가면 여자 라커룸이 있고,  또 한 층 내려가면 스타트하우스입니다. 여기 골프샾이 있네요. 지포어  모자 등 브랜드 상품이 많이 전시되어 있네요.

여자 락커 앞

로비 중간층

스타트 하우스 옆 프로샾

이제 라운드를 하러 갑니다. 그린 스피드가 빠르다는 말에 재미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근데 지난번도 그렇고 만만하진 않겠구나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고전할 줄이야~~~

 

장마철인데도  그린 스피드 3.0이상으로 빠르고 평탄하지 않은 그린으로  그린근처에서 또 그린에서 어이없게  3펏, 4펏을 몇번이나 했는  지..

비전힐스는 퍼팅과 어프로치가 좀 되는 골퍼에게 유리한 난이도 중상의 골프장입니다. 

 

 오늘 여자 4인방의  명랑 라운드였지만, 반가움만큼 그간 얼마나 성장했는 지도 궁금한 기대되는 라운드였는 데, 얼마나 허망하던지요.

두 사람은 대학 동문 골프대회 수상 등 실력이 어느정도 검증된 아마추어 골퍼들이고 ,띠동갑 뉴페이스는 90대 타수로 내가 맞수로 생각하고 재미난 경쟁(?)을 하고자 했으나,  퍼팅과 숏게임에서 우세한 그녀의 플레이에 내가 전반에 멀찍이  떨어져 나가고 말았다.후반에 조금 타수를 줄였지만 결국 타차로 패함 :)

 얼마 전 라베를 한 건 머꼬!!  반성 필요함
 

 

그래도 언니 임팩이 작년보다 좋아졌다는 현님의 예의 담긴 위로, 또 서로 간 골프에 대한 애정과 성장을 위한 노력들을 확인하고  조용히 응원하는 시간이 되었다. 시그니처 홀이라는 아일랜드 파3홀 단아하고 이뻐서 몇장 담아본다.

파3 가장 아름다운 홀

 

전반이 끝나고  이곳  그늘집에서 지난번  먹었던 스팸무비 (스팸김밥 같은 것인데 크고 맛있었음, 인기많음)가 품절되어 반수박 (네 쪽이 나옴)을 하나씩 먹었다.음식이 전반적으로 금액도 지나치게 비싸지 않고 맛있었다

 

이래 저래 후반 라운드도 잘 마치고 

인근거리의 채담이라는 음식점에서 보리굴비와 모반두부(?)를 함께 했다.

깻잎 무침 등 반찬이 정갈하고 건강한 맛이 났다. 특히 굴비가 부드러웠고 두부는 네 쪽이 콩국 같은 곳에 담겨 나왔는데 콩국이 너무 곱고 정말 맛있었다. 기회되시면 가보시면 좋겠다. 내돈내산!
 
http://cityfood.co.kr/h9/chaedam
 

 
*** 골프못치는 이유가 만가지라는 데 ***
어쨋든 오늘 라운드는 빠른 그린에 적응을 못하고 3펏 기본, 4펏도 많았어서 스코어와 연결이 안된 점이 아쉬웠다
작년 장마철 즈음 처음 왔을 때보다 겨우 2타 줄였다.
빠른 그린이 있는 골프장을 가봐야 하나 요즘 장마철이라 대부분 느려 익숙해졌는데 어쩌나.

맘씨도 예쁘고 여러방면에 활동이 두드러진 우리 초대자 현님(?)과 7월에 대학동문골프 2연승을 향해 열심히 준비중인 혜님(?), 처음 만났지만 좋은 인상을 준 아님(?)등 동반자들과 함께한 소중한 힐링타임에 감사하며 다음을 기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