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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남편의 집 생활, 그리고 아내의 속마음: "당신, 이제 뭐 하시려고요?"

Green & Grit 2025. 1. 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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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이런 집들이 너무 많군요!!!  그래서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당신, 오늘도 TV 보며 하루 종일 소파에 앉아 있을 거예요?"
아침부터 이런 말을 하는 제가 너무 까칠해 보이나요? 하지만 솔직히, 속이 터질 때가 많습니다. 은퇴 후 집에서 하루 종일 무료하게 보내는 남편을 보며, 아내로서 느끼는 답답함을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은퇴 후의 남편, 그리고 소파의 주인

남편이 은퇴하고 나니 집이 참 많이 달라졌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집이 남편의 왕국이 되었죠. 아침에는 뉴스, 점심에는 드라마 재방송, 저녁에는 스포츠 경기… TV는 쉴 틈이 없고, 소파는 남편의 새로운 직장이 된 듯합니다.

처음에는 "평생 고생했으니 이제 좀 쉬어야지"라는 마음이었어요. 그런데 그 '쉰다'의 정의가 하루 종일 앉아만 있는 것이라니요? 심지어 청소기를 돌리면 "왜 이렇게 시끄럽게 해?"라는 말까지 듣는 순간, 제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남편의 새로운 직업: '집콕 전문가'?

가끔은 "이 사람이 나보다 더 오래 사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제는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약속도 점점 줄어들고, "집에서 쉴래"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저는 일을 하고, 운동도 하고, 친구들과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바쁘게 지내는데, 남편은 오로지 '집콕 전문가'로 진화하고 있죠.

물론 저는 남편을 사랑합니다. 그런데 그 사랑만으로는 매일같이 늘어지는 소파의 주인을 보고 참을 수 없는 순간이 있습니다.

남편에게 바라는 작은 변화!!!

제가 바라는 건 거창한 게 아닙니다.

  • 취미를 만들어 주세요: 낚시, 골프, 등산, 아니면 동네 산책이라도! 뭐든 좋으니 몸 좀 움직여 주세요.
  • 친구를 만나요: 은퇴 후에도 사람들과 규칙적으로 교류하며 지내 주세요. 
  • 가사에 도움을 주세요: 제가 일하고 있을 때 설거지나 빨래 정도는 남편도 할 수 있는 일 아닌가요?

당신에게 하고픈 말 : 남편들의 은퇴 라이프 플랜

제가 한 가지 분명히 하고 싶은 건, 은퇴 후의 삶이 무조건 아내에게 의존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당신의 인생이 아내를 포함한 가족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요?

  • 봉사 활동에 참여하기: 시간도 많고 건강도 좋으시니, 봉사 활동을 해보세요.
  • 배우기: 새로운 언어나 악기를 배우는 건 어떨까요?
  • 운동하기: 건강도 챙기고 기분도 좋아질 겁니다.

한마디로, 당신의 삶도 중요합니다. 여보 제발 그 소파에서 일어 나줘 ㅋㅋㅋ

미안하지만 남편이 집에서 '쓸모없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면, 본인이 먼저 삶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내는 단지 응원하고 곁에서 함께 걸어가는 사람일 뿐, 당신 인생을 대신 만들어줄 수는 없으니까요.

자, 오늘부터 소파에서 일어나 봅시다. 우리 삶을 더 재미있게 만들어 봐요!

여러분의 남편 혹은 아내는 은퇴 후 어떤 삶을 살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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