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싸움의 기술, 토마스-킬만으로 풀다
토마스와 킬만 (Thomas-Kilmann Conflict Mode Instrument, TKI) 이 개발한 갈등관리 유형은 사람들이 갈등 상황에서 보이는 행동을 분석하여 다섯 가지로 분류한 모델입니다. 이 유형은 개인의 주장성(자신의 요구를 얼마나 강하게 주장하는가)과 협력성(상대방의 요구를 얼마나 수용하는가)이라는 두 축을 기준으로 나뉩니다. 간략히 소개하고 이를 부부간 일상 생활에 적용해 보렵니다!!!
[토마스 킬만의 갈등유형 ( Thomas-Kilmann Conflict Mode Instrument)]
유형 | 주장성 | 협력성 | 특징 | 사용 적합 상황 |
회피형 | 낮음 | 낮음 | 갈등을 피하거나 무시 | 사소한 문제, 감정 진정 필요 시 |
수용형 | 낮음 | 높음 | 상대방의 요구를 우선시 | 관계 유지가 중요한 경우 |
경쟁형 | 높음 | 낮음 | 자신의 요구를 강하게 주장 | 긴급한 결정이 필요한 상황 |
타협형 | 중간 | 중간 | 양측의 요구를 절충 | 빠른 해결이 필요한 상황 |
협력형 | 높음 | 높음 | 양측 모두의 요구를 충족 | 장기적이고 창의적인 해결 필요 시 |
가장 좋은 건 자기자신과 상대방 모두가 만족할 수 있고, 문제의 근본원인을 해결하고 갈등당사자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증진할 수 있는 협력형이 이상적이지만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복잡하고 민감한 갈등 상황에서는 적용이 어려워 모든 상황을 이렇게 해결할 수는 없겠죠 ㅠㅠ
다음은 간단히 부부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으로 설정해 이야기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여기 아내 (수연)과 남편(민준)이 주말에 집안일 분담 문제로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둘은 집안일에 대한 의견이 다르고, 이를 해결하려고 각각 다른 갈등 관리 스타일을 사용합니다.
- 아내(수연): 계획적이고 논리적인 성격, 협력형을 선호하지만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
- 남편(민준): 자유로운 영혼, 회피형과 타협형을 자주 활용.
1. 회피형: 민준의 도망 전략
수연: "민준, 설거지가 너무 밀렸어. 내가 지난번에도 다 했으니까 이번에는 당신 차례야."
민준: (갑자기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어? 오늘 축구 결승전이네! 나 잠깐만 TV 보고 올게."
수연: (짜증 내며) "또 회피할 거야? 이건 우리 둘 다 해야 하는 일이야!"
결과: 민준은 회피했지만, 결국 수연의 잔소리로 다시 대화에 끌려온다.
2. 수용형: 수연의 양보
수연: "좋아, 당신이 지금 피곤하니까 이번 설거지는 내가 할게. 대신 주말에 청소는 당신이 책임지는 거 어때?"
민준: "그래, 그럼 나중에 열심히 청소할게!"
(하지만 주말이 되자 민준은 청소기를 돌리다가 갑자기 친구들과 게임 약속이 잡혔다며 도망감.)
결과: 수연은 결국 스스로 청소까지 하며 혼잣말을 한다. "내가 왜 이렇게 양보만 하는 거지?!"
3. 경쟁형: 두 사람의 불꽃 튀는 설전
수연: "당신이 이번 설거지 안 하면, 나도 저녁 안 해!"
민준: "그래? 그럼 나는 저녁을 시켜 먹을 거야!"
수연: "좋아, 그럼 나도 내일 아침밥 안 차려. 알아서 먹어!"
민준: "아침은 내가 원래 안 먹어!"(서로 입장을 양보하지 않고 한바탕 언쟁이 벌어진다.)
결과: 냉장고에서 배달 음식을 꺼내 먹으며 각자 마음을 추스름.
4. 타협형: 중간 지점 찾기
수연: "좋아, 그럼 이번엔 설거지는 내가 하고, 다음 주말에는 당신이 설거지를 전부 맡는 거 어때?"
민준: "음... 알겠어. 그러면 나도 이번에 쓰레기 버리기로 할게."
수연: "좋아, 그럼 서로 공평하네!"
결과: 서로 양보하면서 잠깐의 평화를 찾지만, 민준은 다음 주말에 설거지 일을 잊어버린다.
5. 협력형: 최선의 해결책을 찾다
수연: "우리 둘 다 주말에 좀 쉬고 싶잖아. 그러니까 매일 조금씩 집안일을 나눠서 하는 건 어때? 당신은 설거지, 나는 빨래. 대신 청소는 매주 번갈아가며 하자."
민준: "그럼 우리 집안일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보는 건 어때? 그래야 누가 뭘 해야 하는지 깜빡하지 않겠지."
수연: "좋아! 대신 내가 설거지 끝내고 나면 당신은 음식물 쓰레기 꼭 버려야 해."
민준: "알았어. 그럼 저녁에는 내가 요리 도전해볼게!"
결과: 두 사람은 협력하며 효율적인 집안일 루틴을 완성. 민준이 만든 요리는 약간 엉망이지만, 둘은 웃으며 저녁을 마무리한다.
에필로그
이후에도 민준과 수연은 갈등이 생길 때마다 서로 다른 갈등 관리 스타일을 활용하지만, 결국 협력형으로 마무리하며 더 나은 부부 관계를 만들어간다. 이 이야기는 결론적으로 하나를 말한다."부부 싸움도 결국 사랑을 확인하는 방법 중 하나다. 단, 설거지는 민준이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