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사랑스러운가, 혹은 무거운 책임인가? 은퇴 후 한적한 삶을 기대했던 60대 오라버니에게 예상치 못한 손님이 찾아왔다. ‘잠시만 맡아 달라’던 고양이는 결국 아무도 찾아가지 않았고, 이제 오라버니는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게 되었다. 책임감이 강한 분이기에 “책임질 거면 키우고, 아니면 시작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신념이 강했지만, 이 아이를 무작정 외면할 수도 없었다. 버려진 고양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욱 마음이 쓰였고, 그렇게 그의 삶에 작은 생명이 들어왔다.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털 날림, 생활 패턴의 변화, 예기치 못한 비용 부담까지, 반려묘를 키우면서 그는 많은 고민을 마주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속에서 그는 삶과 책임에 대한 또 다른 통찰을 얻어갔다.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운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