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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와 직장은 다르지 않다" 스크린에서 깨달은 생존법!!!

Green & Grit 2025. 2. 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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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필드 대신 스크린 골프가 일상이 된다. 스크린이던 필드던 골프를 좋아하는  직장인들에게 골프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다. 업무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도 있고, 때론 동료들과의 네트워킹 자리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스크린 골프도 필드처럼 진지하게 치는 편이다. 골프존 핸디 7 정도인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작년에는 필드에서 샷 이글로 기록을 남겨보기도 했건만... 요즘 왜 이렇게 안되냐. 뭐 연습을 통 안하니 이해도 할만 ㅋㅋ
필드에서는 80대 후반에서 90대타 초중반은 치는 데 어라 스크린도 요즘 그렇게 나오네 하하

오늘 스크린 골프의 결과는 생각보다 넘 아쉬웠다. 같은 상사와 1달새 세번을 쳤는 데  경기는 이랬다. 꼭 이겨야 재밌는 건 아니지만 자존심이 ㅠㅠ

 

    [경기 결과]

 

1라운드 승 – "좋아, 오늘 감각 괜찮은데?"

2라운드 공동 1위 – "뭐, 괜찮아. 다타지만 그래도 4명 중 상위권이잖아   so so."

 

3라운드 공동 2위 – " 1등은 저멀리.  다타로 또 tie - 1등도 가능했었는데… 뭔가 아쉽다."

 

 

스크린 골프도  결국 스코어로 말한다. 그런데 오늘, 스코어보다 더 신경 쓰인 건 샷의 흐름이었다.
평소보다 거리도 줄고 정확도도 많이 흔들렸다.

골프와 멘탈,  그리고  오늘 하루

생각해보면, 요즘 일도 비슷하다.
배려와 인정이 많은 스타일이라 직원들을 잘 챙긴다고 생각했는데…
가끔은 "잘해줘도 소용없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최근 직장에서 노사협의나 조합 관련 이슈가 꼬여서 신경이 예민해진 상태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려고 해도, 의외의 방향으로 흘러가 버리는 일이 많다.
마치 오늘의 스크린 골프처럼.
공을 똑바로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뜻밖의 러프나 벙커에 빠질 때의 느낌.

"이게 직장에서의 내 모습과 뭐가 다르지?"
이런 생각이 들자, 골프의 결과보다도 내일이 더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협상을 필요로 하는 적잖은  이슈들, 그리고 직원들한테서 느끼는 미묘한 감정들.
스크린 골프의 마지막 퍼팅처럼, 어떻게 처리해야 매끄럽게 끝낼 수 있을까? 나의 남은 직장생활을 돌아본다.

골프에서  배운 교훈

스크린 골프든 필드 골프든,
가끔은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변수가 있다.
골프공이 원하는 대로 가지 않듯, 조직도 내 뜻대로만 움직이진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흐름을 받아들이기 – 모든 샷이 완벽할 순 없다.
  2. 긴장하지 않기 멘탈이 흔들리면 샷도, 일도 더 꼬인다.
  3. 다음 샷을 준비하기 이미 친 공은 바꿀 수 없지만, 다음 샷은 다르게 할 수 있다.

내일 직원들과의 미팅도 같은 원칙으로 접근해야 할까?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이슈들,
한 번에 다 풀리진 않겠지만,
적어도 다음 샷은 더 나은 방향으로 보낼 수 있지 않을까.

골프가 어려운 이유는, 인생과 닮아서다.
그러니, 내일은 더 나아질 거라고 믿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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