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라운드 후기]실력보다 웃음이 가득했던 동창회 골프-렉스필드cc

Green & Grit 2025. 5. 30. 19:37
반응형

동창회 골프를 다녀왔다.

매년 5월 말 즈음  모교발전을 위한 나눔 골프가 진행되는 데  약 110~120여 명이  참석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렉스필드cc에서 대회가 열렸다.

 

반가운 사람들과 바람 쏘인다 생각하고 편안히(?) 참석하고자 했다

사실  편안하다는 것은 살짝 거만한 표현이다 ㅋ

 

렉스필드는 경기도 여주시 산북면 광여로에 위치한 레이크 -마운틴-밸리 코스 등 27홀을 갖춘

웅진그룹에서 운영하는 회원제 골프장이다.

 

https://www.rexfield.com/

 

골프장 주변에는 그림, 조각물 등 예술작품이 곳곳에 있고 (화장실에도 작은 그림들이 걸려있었는 데,  유럽 귀족 여성이 그 시대복장을 하고  골프 치는 모습이 담겨있는 인상적인 그림도 있었음) 조경도 잘  어우러져 있다.

 

2층 레스토랑 옆 복도
스타트 하우스 앞 조형물

 

라운지도 컬러풀한 색감으로  소파도 이뻤다. 라운드가 끝나고 2층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나는 마운틴- 밸리코스를 쳐서 레이크코스에 있다는  암벽 배경으로 검은 모래가 그린을 둘러싸고 있다는  7번 파3홀은

아쉽게도 마주하질 못했다.

 

그리고 홀 중간에 무인 그늘집 같은 곳의 화장실을 이용했는 데, 문을 열고 들어서자  품위 있고  센스 있는 그러나 경쾌하기도 한 클래식 음악이  나와 참 좋았다 잠깐이나마 자연과 어우러지는 향연이랄까?

 

어쨌든 주소는 여주지만 곤지암 쪽에 가까워동곤지암 IC에서 약 5km 정도, 서울 송파, 양재 IC, 등에서도 차량으로  약 1시간 내외라 접근성이 용이해 좋았다.나 역시도 용인서 45분 정도 소요되어  오후티 시간에 맞춰 느긋이 움직였다.

 

 기념사진 스킵, 점심은 시그니처라는 청국장 카레를 뚝딱 먹고 스타트 하우스 쪽으로 향했다. 카레는 고기도 듬뿍 있었고 몸에 좋은 청국장이 카레와 어울려 그런지 향긋하고 맛있었다. 열무비빔밥 이런 것도 좋을 듯하다! 그런데 오늘은 왠지 이걸 먹어봐야겠다

 

 

이제 시작이다!

마운틴 코스 첫 홀 앞에서 우리 조 같이 사진 한방!  ㅋ

 

우리 조 여성 플레이어들 드레스코드가 오늘 비슷한 걸.  마치 서로 맞춰 입은 것처럼 초록, 카키게 열로 통일성과 일체감이 있어 잘 우패션도 잘 어우러졌다

 

사진작가이시기도 한 양선배님과 디자이너인 원님(?), 그리고 골프 한 지  1년 되었다는 데 폼도 좋고 가능성이 무한한 

30대 멋진 후배님(?)들 덕분에  오늘 라운드 내내 즐거웠고  큰 사진부자(?)가 되었다!!!

 

전반전은 어느 정도 긴장도 하고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라운드여서 그런지 코스도 눈에 들어오고 조금은 여유가 있었다

지난번 배운 에이밍에 집중해 잘해보려 노력했다. 몇 번 드라이버 샷이 제대로 안되어  떼구르 공이 구른 적도 한 적도 있지만

세컨드 삿으로 보완이 가능하기도 했다 

 

전반홀 끝날 때쯤 잠깐 비가 내려 2홀 정도 우비 입고도 샷을 했다

 

후반전 밸리홀이 캐디님이 마운틴코스보다는 쉽다 했는 데 난 더 고전했다. 막홀에 버디를 해서 그나마 다행이었지. 

홀 중간에 만난  예쁜 강아지들도 한컷. 골프장에서 사는지 어미개와 새끼 강아지 3마리가 잠깐 떼 지어 다니는 모습이 보였다 자연 속에 사는지 참 자유로와 보였다

밸리 몇 번 홀인가 여기를 잘 넘겨야 하는 데 

그런데 사진으로 봐도 그렇고 배울 때는 잘했는 데 우측을 또 많이보고 산 쪽으로 그만 공을 보내버렸다 에고.. 멀리건 하나 받고 ㅋ

공이 넘어갔지만 우측으로 빠졌던 안타까웠던 홀!

 

밸리 홀 오르막 홀에서 그린에 공 올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장미가 모여있고 다른 홀들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고  바람까지 불어 멋진 홀도 인상적이었다

 

코스는 언듈도 좀 있고 매홀 다른 느낌이라 재미가 더했다.

 

그리고 밸리 막 홀에서 드디어 버디를 하나 했다

그린에 올리는 완전 투온은 못했지만 프린지에 홀려있있던 볼을 5m즈음되는 홀컵까지  퍼팅으로 잘 굴려봤는 데

감사하게도 잘 맞아떨어졌다.  야호!!!

 

 

그리고 여기는 스마트스코어를 쓰지 않는다  프로그램이 뭔지는 모르나 표기 방법이 좀 달랐다. 

파(par)를 했을 땐 동그라미 표시!   마지막 버디는 빨간 하트! 파가 너무 적은 거 아닌가

 

대회이다 보니 최저타, 신페리오, 니어 롱기 등 특별상과 행운상도 많았건만 아쉽게도 우리 조는 비껴갔네요 

실력을 좀 더 키워야 할 듯요

 

그래도 저녁식사 맛있게 하고 

감사하게도 돌아갈 때는 양손 한가득 협찬물품도 주시는군요

 

디저트까지 사슴이 뛰노는 예쁜 렉스필드 모양의 화이트 초콜릿도 나왔네요. 깔끔합니다! 이래저래 대회 준비차 기회 되는 대로 열심히 운동하고자 노력했던 기억이 솔솔 납니다. 

 

나눔 골프의 취지대로 모교 발전을 위한 아름다운 나눔이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돌아오면서 내년쯤이면 좀 더 나아질까 골프든 뭐든!

 

약간 고단했지만 많이 웃고 목청 높이 굿샷 외쳤던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함께한 좋은 추억을 간직하며 하루를 감사하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