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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땅 위에서, 불타는 산 아래에서 – 우리가 지켜야 할 것”

Green & Grit 2025. 3. 2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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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얀마에서 규모 7.7의 큰 지진이 났습니다.
수천 명이 목숨을 잃고, 건물이 무너지고, 마을이 사라졌다는 소식에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곳곳에서도 산불이 번졌습니다.
강풍을 타고 산을 넘고, 마을까지 번져버린 불길.
사람들이 짐 하나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도망쳐야 하는 상황을 보며, 또 귀한 생명을 

잃게 되는 상황을 마주하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어디에 나는 어디에 기대어 살아가는가?”

 

지진은 땅을 흔들고,
산불은 모든 걸 태워버립니다.

이 두 재해는 우리에게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의 삶은 어디에 뿌리내려 있습니까?”

 

 

 

성경에 보면,
사람들이 신의 음성을 들었던 곳이 있습니다.
바람이 지나가고, 지진이 일어나고, 불이 지나간 뒤에야
마침내 고요한 소리로 들려온 음성.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그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
(열왕기상 19:12)

그 말씀처럼,
세상은 요동치고 있지만,
우리가 들어야 할 진짜 목소리
불과 지진 너머에서 들려오는지도 모릅니다.

 

산불은 우리가 무엇을 소중히 여겨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지진은 우리가 어디에 기반을 두고 사는지를 돌아보게 합니다.
둘 다 무서운 재해이지만,
그 속에서 우리 마음은 오히려 더 깊어질 수 있습니다.
잃고 나서야 보이는 것들,
흔들리고 나서야 드러나는 기반,
그걸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 지금 우리가 점검해봐야 할 것들

✔️ 집은 내진설계가 되어 있나요?
✔️ 산불이 날 경우 대피 경로는 정해져 있나요?
✔️ 가족과 함께할 비상 연락 방법은 마련돼 있나요?
✔️ 그리고, 제일 중요한 마음속엔 평안을 붙잡을 곳이 있나요?

 

우리는 이 세상을 다 통제할 수는 없지만,
흔들림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은 지킬 수 있습니다.

바람이 지나가고, 불이 타오르고, 땅이 흔들릴지라도—
우리의 중심이 지켜진다면,
우리는 다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우리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눈물나는 날에도,
흔들리는 삶 속에서도,
마음만은 무너지지 않기를.

그리고 이 모든 슬픔 속에서
삶을 잃은 이들을 기억하며,
조용히, 한 송이 꽃을 바칩니다.

그 꽃이 고요히 피어
남겨진 이들의 마음에도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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